[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태국 정부는 방사성 물질 감염 우려가 있는 일부 일본산 식품류에 대해 예방조치 차원에서 수입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태국 언론인 방콕 포스트는 피팟 잉세리 태국 식약청(FDA) 청장이 8일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전 인근 12개현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육류, 낙농제품 등에 대한 수입을 11일부터 금지할 예정"이라면서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 조치는 예방조치 차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 12개현은 후쿠시마, 군마, 이바라키, 토치기, 미야기, 야마가타, 니가타, 나가노, 야마나시, 사이타마, 도쿄, 시마 등이다.
최근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태국으로 수입된 고구마와 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반입한 채소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위험 수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팟 청장은 "FDA는 일본산 어패류에 대해선 어디서 어획됐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일본산 어패류의 방사성 물질 감염 여부를 계속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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