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8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 상승중이다. 전일 밤에 발생했던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경미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해소됐다.
7일 오후 11시30분께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대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390여만 가구가 정전됐고 13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으나 곧 해제됐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도 복구작업 인력들이 대피했으나 원전에 이상은 관측되지 않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87.75(0.91%) 하락한 9678.68엔에, 토픽스지수는 5.49(0.65%) 떨어진 846.59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지진 소식으로 오전 개장 후 약세를 보였던 닛케이지수는 피해가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낙폭을 뒤집고 상승했다.
아시아 최대 의류체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실적전망을 상향하면서 7.5% 올랐다. 배터리제조사 GS유아사는 유럽 자동차메이커 푸조시트로엥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하면서 4.7% 상승했다.
이시가네 기요시 미쓰비시UFJ 선임투자전략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피해상황은 전반적으로 경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기업 실적은 지진 피해를 감안하더라도 저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 초반 하락세를 뒤집고 상승중이다. 한국시간 11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12.47(0.41%) 오른 3020.38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정부의 긴축 강도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시노링크증권은 온난한 기후에 따른 풍작으로 농산물 가격이 이번주 0.22% 떨어지면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 이하로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동업이 0.93% 오르며 금속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이 1.0%, 중국선화에너지가 1.35% 상승했다.
홍콩 밸류인베스트먼트의 산디 메흐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인상 등 물가상승세를 누르려는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주가는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5%, 대만 가권지수는 0.07% 오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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