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송새벽 이시영 주연의 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개봉 첫날에 이어 이틀째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달 31일 개봉한 '위험한 상견례'는 상영 이틀째인 1일 하루 8만 1683명을 모아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유료시사 관객 수를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28만 3639명이다.
'위험한 상견례'는 전날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바 있다. 국내영화가 일일흥행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 2월 '아이들...' 이후 한 달여 만의 일이었다. 특히 2위권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개봉 후 첫 주말을 앞두고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위험한 상견례'는 펜팔로 사귄 전라도 남자 현준(송새벽 분)과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 분)이 지역감정의 대립과 집안의 반대를 뚫고 결혼하기까지 벌이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지난해 코믹 조연으로 주목받은 송새벽의 첫 상업영화 주연 작품이자 아마추어 복싱 챔피언으로 화제를 모은 이시영의 출연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헬보이' '판의 미로'를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한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은 1만 9640명을 모아 전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비영어권 국가의 영화로는 이례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동안 1위를 달리던 아카데미 수상작 '킹스 스피치'는 1만 8639명(누적 61만 4490명)으로 3위에 그쳐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한편 이순재 주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의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각각 1만 6656명과 9920명을 모아 4,5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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