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일 "은행부문에서의 무리한 영업 경쟁을 자제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보험, 자산운용, 카드, 소비자금융 등 비은행 부문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우리금융 10주년 기념식'에서 "리스크 관리와 내실 위주의 경영을 정착시키고 균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확고한 수익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등 필요시 과감한 인수합병(M&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은행부문에 걸맞는 규모와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금융산업은 시장의 포화와 경쟁 심화, 고령화의 진전 등으로 인해 앞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며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해외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수익기반 확대로 극복해 나가는 글로벌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한 "2만5000여 임직원 모두가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금융을 이끌어 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해 나간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금융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최고의 성과를 달성해 우리금융의 위상과 명예를 대내외에 드높인 임직원 30여명에게 다양한 포상이 수여됐다. 이중 2009년 처음으로 제정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우리금융인 대상'에는 탁월한 업무처리를 통해 손익증대에 크게 기여한 박석준 우리은행 여신관리부 부부장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각 계열사에서 10년 이상 구두미화, 환경미화, 시설관리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10주년을 맞아 출시한 복함금융상품인 '우리 척척플랜'을 비롯해 4월중에는 그룹 및 전계열사가 참여하는 '우리금융그룹 사회봉사의 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우리금융 10년사 편찬, 대학(원)생 논문 현상공모 등 다양한 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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