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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열쇠는 고용지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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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내일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좋았다고 보기 힘들었던 경제지표, 유가 급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가는 2.3%나 급등하며 시선을 끌었다. 다시 2008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금일 급등이 110달러 돌파의 신호일지 주목된다.

리비아 사태 장기화 전망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카다피군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는 소식은 유가 상승에 일시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렇다면 관건은 달러의 향방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유로존 3월 물가 상승률이 2.6%로 2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조시키며 유로 강세, 달러 약세로 연결됐고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하지만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금리가 8%대 중반까지 오른 상황은 유로 약세 요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유로가 얼마나 더 오를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1분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1분기 기준으로 1999년 이래 가장 좋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일본 지진, 중동 사태, 유럽 부채위기 악재를 감안하면 경이적인 결과였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투자전략가는 "악재들을 감안했을 때 시장이 매우 빠른 복원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지정학적 악재들을 상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매우 느슨한 통화정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향후 양적완화 지속 여부는 여전히 시장의 추세를 결정할 주요 변수이며 1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용지표가 지나치게 좋을 경우 당장 양적완화 중단 논란이 한층 거세질 것이고 부진할 경우에는 3차 양적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가 양적완화 지속 여부는 달러의 향방에도 결정적 변수이며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고용지표가 전체 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인 셈.


고용지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1분기 어닝시즌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P500 지수 기업들의 이익은 13.2%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퍼러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아투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내외적인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활동은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어닝시즌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향후 전망"이라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늘어나는 비용을 어떻게 다룰지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우 지수가 뛰어난 수익률로 1분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다우 운송지수와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 지수는 이미 사상최고가에 다가서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다우 운송지수는 0.44% 오르며 5299.89로 마감돼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에 불과 3.1%차로 다가섰다. 다우 운송지수는 2008년 6월5일 5492.95의 사상최고가로 마감된 바 있다. 장중을 포함하면 2008년 5월19일 5536.57을 기록한 바 있다. 다우 운송지수는 2009년 3월9일 2134.21의 저점 후 148% 가량 올랐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도 2007년 7월13일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였던 855.77에 불과 1.43% 부족한 상황이다. 러셀2000은 0.38% 상승한 843.55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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