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약보합 마감..다우 0.25% 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1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31일 뉴욕증시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에 다소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지수 상승을 붙잡았다.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관망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0.88포인트(0.25%) 내린 1만2319.73에, S&P500지수는 2.43포인트(0.18%) 하락한 1325.8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28포인트(0.15%) 상승한 2781.07을 기록했다.

◆지표 예상치에 다소 못미쳐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6000건 줄어든 38만8000건을 기록했다.


조엘 나로프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 대표는 "기업들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고 해고는 최소화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가 정말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주 대비 줄어들긴 했지만 이 결과는 블룸버그 통신이 경제전문가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예상치인 38만건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개장 이후 발표된 미국의 지난 2월 제조업 수주는 예상 외로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에 비해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전달 기록했던 3.3% 증가에 비해서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제조업 수주는 넉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본재 및 군용 항공기 수요에 대한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클 그레고리 BMO 캐피탈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지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음식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리비아 사태 장기화 우려로 2년반만에 최고치


국제 유가는 리비아 사태에 대한 장기화 우려감으로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인도분은 전일 대비 2.3% 상승한 배럴당 10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WTI 가격은 1분기 중 17% 가량 급등했고 3월 한달 동안에만도 10%의 상승률을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2.14달러(1.9%) 상승한 배럴당 117.27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아 반군과 카다피군과의 교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사태가 장기화 될 것에 대한 우려감이 퍼지면서 국제 유가 역시 꾸준히 상승했다.


이날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리비아의 반군세력에 무장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날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나토는 리비아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조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 반군세력을 상대로 은밀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비밀명령 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에 행해진 것이라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하지만 "시민들이 위협 받는다면 언제든지 필요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나토는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하락마감


이날 유럽증시가 하락한 것도 미국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유럽증시는 아일랜드 등 재정이 취약한 국가들의 위기감이 다시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 내린 5908.76, 프랑스 CAC 40 지수는 0.88% 하락한 3989.1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22% 떨어진 7041.31를 기록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실시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은행주 매물로 이어졌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구제금융이 투입된 4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240억 유로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