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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고용지표 훈풍에 상승.. 다우 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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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고용 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지표를 확인하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다렸다는 듯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S&P500지수는 지난 1998년 이후 1분기를 기준으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60포인트(0.58%) 상승한 1만2350.61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8.82포인트(0.67%) 오르며 1328.26을, 나스닥지수는 19.90포인트(0.72%)로 거래를 마쳤다. S&P지수의 경우 이번 분기 들어서만 5.6%가 올랐다.

이날 상승재료는 단연 고용지표였다.


미국 민간기업들이 전달에 이어 3월 고용 규모를 확대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서는 고용 시장이 기초체력을 회복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이날 상승장을 이끌었다.

미국 민간고용업체 ADP 임플로이어서비스의 통계를 인용, 3월 미국의 민간고용이 20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룸버그 전망치인 20만8000명은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며 전월 기록한 20만8000명 보다도 다소 줄어든 규모긴하지만, 시장 회복을 점치기에는 충분한 수치다.


특히 기업투자 및 가계 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기업들이 직원을 늘렸다고 분석됐다.


뉴욕 소재 FTN파이낸셜의 린제이 피에그자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은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근로자들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T모바일 인수 문제로 떠들석했던 AT&T는 애플 수준의 서비스와 기기를 제공하겠다는 CEO의 발표에 2.2% 급등했다.


정신신경계 전문회사인 세파론은 1995년 이래 최대폭 올랐고, 직불카드 수수료의 인하 움직임이 지연되거나 수정될 것이라는 소식에 비자가 2%대 상승마감했다. 제약회사 젠자임 대신 S&P500지수에 신규 편입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6.62%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튼은 1.4%, 건설업체 벨웨이는 영국 주택경기가 되살아난다는 소식에 4.4% 치솟았다.


이날 국제유가가 원유에 대한 수요감소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인도분은 전일 대비 52센트(0.5%) 내린 배럴당 104.27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기관(EIA)은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294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및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코노믹스사의 제이슨 쉔커 대표는 "미국 시장은 경조한 공급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솔린 수요는 1년 전 보다 낮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높은 유가가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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