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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구단 창단'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에 새 고향 생겼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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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구단 창단'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에 새 고향 생겼다”(일문일답) 김택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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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제 9구단 창단에 만족과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3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 협약을 맺었다. 박완수 창원시장, 김이수 창원시의장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김택진 대표에게 제 9구단 가입승인서를 전달했다.


앞서 KBO는 29일 엔씨소프트의 제 9구단 창단을 최종 승인했다. 22일 이사회에서 7개 구단 찬성, 1개 구단 반대로 안건이 최종 통과됐다.

9구단의 닻을 올린 김 대표는 상당한 만족감을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새 고향이 생겼다”며 새 사업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새 구단을 맡을 감독에게 필요한 자질은.
9구단뿐 아니라 한국야구 전체를 생각하는 감독이 오길 바란다. 구단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돕고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분이 필요하다.


창원이 속한 경상남도는 롯데 연고지였다. 새로운 팬을 찾을 방안은.
사실 롯데 팬 출신이다. 최동원을 가장 좋아했다. 창단 과정에서 롯데 구단이 보인 애정과 조언을 깊게 새겨듣고 있다. 대결 구도보다는 배워나가려고 한다. 9구단은 한국야구를 발전시키는데 해야 할 역할이 있다. 그 입장에서 열심히 하겠다.


창원을 찾은 소감은.
사실 처음 창원 땅을 밟았다. 몇 번 내려오려 했지만 정식 창단 때 찾는 게 옳다 생각했다. 창원을 둘러보며 엔씨소프트가 복 받은 회사라고 생각했다. 야구 중심도시가 될 것 같다. 오늘은 창원이 야구를 시작하는 날이자 엔씨소프트에게 고향이 정해진 날이다.


IT산업 접목에 대해 생각한 구상이 있다면.
IT기업이다 보니 접목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엔씨소프트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게임을 주로 하고 있다. 한국야구를 디지털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를 현재 마련 중이다. 한편으로는 IT기업으로서 한국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려 노력할 것이다.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열린 구단이 되겠다.


구단 창단에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은데.
엔씨소프트에 도움이 되는 소리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각오를 단단히 먹겠다. 한국야구에 불어넣을 수 있는 바람을 찾겠다. 모자란 점이 많지만 사람은 충분히 실수를 할 수 있다. 이를 고쳐나가면서 성장하겠다.


게임회사의 야구단 창단. 그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 아니다. 그것은 필요조건이다. 사회에 새 가치를 창출하는 게 바로 첫 번째 목적이다. 기업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 게임회사로서 그 책임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다하려 노력하겠다. 9구단을 만들며 한 가지 사명이 더 생겼다. 지역사회 공헌이다. 창원시와 엔씨소프트가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가겠다.


향후 선수단 구성에 대해 말해 달라.
따로 말할 자리가 있을 것이다. 우선 야구를 잘 아는 이상구 단장을 데리고 왔다. 좋은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


야구단을 구상하며 해외 많은 구장을 찾았고 많은 공부를 했다. 얻은 것이 있다면.
나는 야구로 용기를 얻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받았던 꿈을 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미국, 일본 구단을 방문하며 느낀 바가 많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구장 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다. 주차시설부터 엘리베이터, 좌석 등 모든 동선 관리가 잘 돼 있었다. 어린이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구장을 설계하겠다.


야구단의 1군 경기가 2014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일부 야구인들은 그 시기가 앞당겨지길 바란다.
심정 같아선 내년부터 뛰고 싶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가급적 빨리 1부 리그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사실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차근차근 준비해 저희 때문에 야구가 재미없어졌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도록 하겠다.


창원시에 연고지를 트게 됐는데.
창원시가 없었다면 야구단을 결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야구 열정이 높은 도시다. 마산 등과 통합되며 야구를 워하는 인구도 많이 늘었다. 시의 생각 역시 그러하다. 야구 중심도시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야구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 본다.


라이벌 업체 넥슨은 부산을 기점으로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 야구단과 관련한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당장은 없다. 얼마나 훌륭한 야구단을 만들 수 있을 지 고민할 뿐이다. 명문구단으로 만들고 싶다.


게임업체로서 처음 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는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무 것도 없던 국내 게임 산업은 현재 꽤 높은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경제에 보탬이 될 정도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9구단 창단이 성공적인 사회적 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엔씨소프트의 약자는 넥스트 시네마다. 게임을 다음 세대가 누려야 할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그 꿈은 더 넓어졌다. 야구는 누구나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영화다. 야구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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