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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선수 순위 가린다...프로야구 카스 포인트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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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선수 순위 가린다...프로야구 카스 포인트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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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가 경기 기록을 토대로 선수 순위를 정하는 통합 포인트 제도를 실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오비맥주, MBC스포츠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로야구 선수 통합 포인트제 ‘카스 포인트’와 관련해 공동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선수 통합 포인트제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평가 체계다. 메이저리그 판타지게임과 유사한 방식을 차용해 경기 내용에 맞게 선수들의 성적을 책정한다.

점수는 투타 균형을 고려, 타자와 투수 부문에 각각 19개와 12개의 항목을 적용시킨다. 타자의 가점 항목은 안타(10점), 2루타(20점), 홈런(50점), 도루(10점), 희생플라이(5점) 등 11개, 감정은 아웃(-5점), 삼진(-5점), 주루사(-5점), 포일(-10점) 등 8개다.


투수의 가점 항목은 승리(100점), 삼진(10점), 세이브(40점), 홀드(20점) 등 5개로 구성됐다. 감점은 피안타(-3점), 피홈런(-10점), 패(-20점) 등 7개다.


점수 책정과 관련해 이석재 MBC스포츠 플러스 PD는 “메이저리그 판타지게임을 차용했지만 모두 적용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야구에 설정을 대입시켰는데 타자만 높은 점수가 나왔다”며 “경기 운영 및 환경이 메이저리그와 달라 국내에 맞게 조정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흐름을 바꿀만한 호수비, 세이브 투수의 승계주자 실점 허용 여부 등 세부적인 부분들을 향후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항목 설정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성적을 대입한 결과서 이견이 없을 결과가 산출된 까닭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타자는 이대호였다. 총 3,935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투수 부문에서는 류현진이 뽑혔다. 3,865점으로 포지션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고득점을 얻은 선수 및 ‘카스 모멘트’ 주간 베스트 영상 최다 득표자에게 연말 어워즈 행사를 통해 상금과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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