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한데 따라 미국 원유재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5%, 52센트 내린 배럴당 104.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센트 하락한 배럴당 115.1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전주보다 295만배럴 증가한 3억557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힌데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150밸러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반해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들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향후 10년내 석유수입을 현재의 3분의 1 정도로 줄여야한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낙폭을 줄였다.
금값은 중동사태 지속과 유럽 재정악화 위기 고조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은 전날보다 0.5%, 7.40달러 오른 온스당 1424.90달러를 기록했다.
5월물 은은 1.4%, 52.4센트 오른 온스당 37.511달러, 6월물 팔라듐은 0.7%, 5.15달러 오른 온스당 758.10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플래티늄은 온스당 1774.10달러로 전날보다 1.7%, 30달러 올랐다. 지난 1일 이후 최고 상승폭이다.
구리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에 따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COMEX 5월 인도분 구리는 전날보다 1.7%, 7.25센트 내린 파운드당 4.27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 이후 최고 하락폭이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도 3개월물 구리는 2.1%, 204달러 빠진 t당 938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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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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