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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주총장 상경 투쟁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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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요구하며 10여분간 서울 본사앞 항의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25일 오전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회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거제조선소 노조원 80여명이 상경 투쟁해 5분여 가량 주총이 지연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노조원은 이날 일찍 거제에서 서울로 올라와 사측과 진행하던 성과급을 요구하며 10여분간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했다.


사측은 이를 막기 위해 건물을 봉쇄한 후 보안요원들을 세우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했다.

주총이 열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으나 의결권을 갖고 있는 대주주들이 미리 참석해 10시 5분여 즈음 주총이 시작돼 10여분 만에 끝났다.


주총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들은 노조원들은 이내 자진했고, 대치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노조측은 “낙하산 사외이사 선임과 현금배당에 대한 반대 의견을 주총장에서 제기하려 했다”고 설명했고, 이어 10시20분쯤 옥포조선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한편 노조는 지난 1·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통상 임금의 15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으며, 사측은 아직 노사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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