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KTB투자증권은 23일 글로비스에 대해 정몽구 회장의 지분 매각 이슈에도 불구하고 기존 지배구조 프리미엄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신지윤 애널리스트는 "소송절차 합의를 위해 매각 약속을 한 것일 뿐"이라며 "항소하지 않고 합의하는 조건이 글로비스 지분의 매각이지 글로비스 주가가 원하는 가격까지 상승했다는 이유로 정 회장 스스로 매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정의선부회장의 글로비스 지분이 31.9%로 유지되고 있는데 역으로 정 회장의 지분이 사라짐에 따라 정 부회장의 지분가치 상승 필요성이 절실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정 회장의 지분이 시장에 매각되는 것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이동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현대모비스 지주회사론'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선 글로비스 주가 상승을 통한 모비스와 합병 시에 정 부회장의 지분 희석 최소화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현대건설 인수를 계기로 현대엠코가 글로비스의 지배구조 프리미엄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현대엠코는 글로비스와 정 부회장이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비스가 현대엠코 성장의 수혜를 공유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동차운반선, 벌크선은 물론 반조립수출(CKD)까지 글로비스 핵심사업은 그룹사와 성장을 같이할 성격의 사업"이라며 "이제 그 초기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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