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순우 수석부행장(사진)은 은행업무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이 수석부행장은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KAIST, 고려대 경영대학원,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후 199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 입행해 홍보실장, 명동역지점장, 인사부장 등을 거쳐 2002년 기업금융단장으로 준임원을 시작해 부행장을 거쳐 2008년 수석부행장으로 재임중이다.
이 수석부행장은 이번 차기 행장 후보 선임과 관련 2002년부터 임원으로 지낸 만큼 은행 내부사정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다는 점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비(非)고려대·비(非)한일은행 출신으로, 이팔성 회장과 출신이 달라 인사에 따른 잡음이 적었다는 평도 나온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개인고객 분야를 비롯해 기업금융에서도 탁월한 뱅커"라며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실 분"이라고 말했다.
오종남 우리금융그룹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 위원은 "은행장 후보에 대한 세부 서류심사, 심층면담 및 은행법 및 관련 법령에 따른 자격요건 검증 등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과정을 거쳐 이 후보를 선정했다"며 "민영화 등 이팔성 회장과 호흡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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