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로 침수된 면적이 약 400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지통신이 국토지리원의 분석결과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12~13일 양일간 후쿠시마현 소우마시에서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 이르는 지역을 항공촬영으로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약 400㎢가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면적(605㎢)의 3분의 2에 달하는 것이다.
국토지리원은 "가옥에 진흙 잔해가 있는 지역과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습기가 차있는 지역, 연못이 없는데도 물이 고인 지역 등을 조사해 해일이 도달한 범위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오모리현 시모키타 반도와 미야기현 오시카 반도 주변 등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해일로 침수된 면적은 이보다 더 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17일 일본 국토교통과 항만기술연구소는 미야기현의 오나가와항에서 해일 높이가 15m에 달했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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