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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원전 사고로 글로벌 IPO·M&A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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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대지진 여파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전 세계에 원자력발전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원전 관련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미디어회사 라가르데르(Lagardere)는 자회사 캐널플러스프랑스(Canal Plus France)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110억~180억유로를 조달하려 했지만 계획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덴마크의 청소대행업체인 ISS도 추진 중인 유럽증시 상장을 미루기로 했다. ISS는 지난해 8월부터 유럽증시 상장을 준비해왔으나,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의 강진과 원전 유출 우려로 시장이 불안정하자 상장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중국 유전개발 장비업체인 하이룽홀딩스(隆控股有限公司)도 홍콩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9000만달러를 조달하려는 계획을 시장상황을 이유로 연기했다.

M&A 시장도 일본 지진의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 러시아연방 원자력청 산하 국영기업인 ARMZ(AtomRedMetZoloto)는 지난 16일 호주 우라늄 개발업체인 만트라 자원(Mantra Resource)을 11억6000만호주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일본 지진 뿐 아니라 중동 사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소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IPO와 M&A 활동은 향후 계속 위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퀴티 캐피탈 마켓의 케스터 응 대표는 "일본 때문에 (금융시장이)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 당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일본법인도 "향후 몇 주 동안 금융시장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활동은 확실히 줄어들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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