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일본에 닥친 대지진 구호를 위해 정부가 긴급구조대를 편성한데 이어 지자체와 종교단체 등의 구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지원요청에 따라, 소방방재청 소속 119구조대 102명이 14일 오전 10시40분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 재난현장에 긴급 투입됐다. 한편, 서울시는 119 구조대원 이외에도 의료ㆍ구호 지원단을 바로 파견할 수 있도록 일본과 협의 중이다.
종교계도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 마련 등에 나섰다. 천주교에 이어 원불교와 기독교계, 그리고 구세군이 모금운동과 미사 등 피해 돕기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는 전국 600여 개 교당에서 신도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구호물자를 모으고 구호대를 조직하기로 했다. 원불교는 또 600여 교당에서 지진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강남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는 오는 20일까지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 헌금을 모집하기로 했다. 구세군 대한본영도 일본 구세군과 협력해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구세군은 자선냄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모금 활동을 벌이는 한편, 오는 18~19일 서울 시내 20여 곳에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한국카리타스를 통해 일본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자금 5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일 교구 내 각 본당 주일 미사 때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특별 헌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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