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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기’같은 쓰나미, 4만명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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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일 내 규모 7.0 여진 발생확률 70%·규슈 화산 대폭발 임박…"사상자 더 늘어날 듯"

‘제트기’같은 쓰나미, 4만명 덮쳤다 지진이 발행하기 전 2007년과 2008년 일본 나토리 사진(좌)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나토리 지역을 12일 촬영한 위성사진 (사진제공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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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 열도가 아비규환에 빠졌다.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과 '제트기'처럼 빠른 속도의 쓰나미가 일본 열도를 덮쳐 최대 4만명의 사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3일 내 규모 7.0 여진이 예고돼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가 제기됐다.


게다가 최근 규슈의 화산에서 가스 분출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지진 참사와 더불어 화산 대폭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두 건의 자연 재해가 겹칠 수 있어 일본 열도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요코다 다카시 일본 기상청 지진예측과장은 13일 “대지진이 발생한 도후쿠(東北)·간토(關東) 지역에서 향후 3일 내 7.0 이상의 여진이 일어날 확률이 70% 이상”이라면서 “여진과 쓰나미에 대한 경계를 엄중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1900년 이후 지구상에서 4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된 이번 대지진은 지난 11일 오후 발생 이후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하루 150차례를 넘고 있으며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이번 대지진에 동반된 쓰나미를 ‘제트기’와 같은 속도였다고 표현하며 최대 4만명의 사상자는 불가피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규모 9.0 지진이 해저에서 발생해 상하 20m가까이 치솟은 쓰나미가 ‘제트기’처럼 빠른 속도로 주민들을 덮쳤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청은 13일 오후 7시까지 4개 도시에서 사망 1500명, 실종자 2만여명 등 최대 사상자가 4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등 도후쿠 지방에서 모두 34만명이 대피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예고돼 있는 규모 7 이상의 지진 역시 내륙과 연안에 도달할 경우 규모 6 안팎의 격심한 충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13일 오후 7시께 발생한 규수 화산 폭발로 일본이 또 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현재까지 규슈 화산 폭발이 대지진의 영향을 받았는지 두 지질활동의 연관성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지난 1월 이후 10여 차례 분화가 계속돼 대폭발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규모 9.0 지진 이후 크고 작은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화산 대폭발이란 악재가 겹칠 경우 사상자의 수는 물론 이번 위기가 일본 경제에 씻을 수 없는 타격을 줄 것이란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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