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하락 마감했다.
9일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37.46포인트) 내린 5937.3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55%(22.10포인트) 하락한 3993.81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0.46%(32.95포인트) 떨어진 7131.80을 기록했다.
혼조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북아프리카의 정세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하락했다. 특히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오르면서 장을 압박했다.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3개월 안에 배럴당 140달러에 거래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리비아 사태로 인해 늘어나는 원유 수요에 비해 공급이 줄어들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랜시스코 블랜취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긴박한 시장 상황으로 우리는 2분기 브렌트유 배럴당 예상 평균 가격을 종전 86달러에서 12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브렌트유 배럴당 평균 예상 가격을 종전 예상치인 87달러에서 108달러로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5.50달러로 2% 이상 상승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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