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올해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5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아울러 업종 톱픽으로 추천했다.
9일 강희승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 주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 정부 규제 리스크 부각, 대한통운 M&A 이슈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어 "1분기 국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양회(兩會) 개최로 중국 모멘텀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쇼핑이 업종대표주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시행과 신세계 분할에 따라 유통업체 투자 지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IFRS 시행으로 15개 우량 자회사를 포함한 동사의 연결 매출액은 20조원에 달할 전망이고, 상대적으로 신세계는 백화점과 이마트의 인적분할로 매출 규모차이가 확연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함께 백화점과 마트, 슈퍼마켓, 홈쇼핑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경기 변동에 더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올해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11.7% 증가한 15조 7493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7.3%와 6.3% 증가한 1조 3466억원과1조742억원으로 예상했다.
외형 성장률 11.7%로 예상되는 이유는 소비 경기가 견조한데다 백화점과 마트의 신규 출점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란 분석.
또한 마트와 슈퍼마켓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4%p 개선된 8.9%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감 선반영과 중국 양회 개최로 중국 내수 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 실적 모멘텀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M&A와 신규 출점을 통해 고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마트 부분은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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