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9일 오리온의 실적이 여전히 고성장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올 예상 PER 26.4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국내에서 여전히 높은 외형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의 경우 지역적인 커버리지를 넓혀가며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오리온이 작년 하반기부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1분기에도 높은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는 마케팅비 지출이 매우 적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TV 광고 등 마케팅비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87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16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전체적으로 이러한 매출 강세와 영업이익률의 소폭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에서의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등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감자스낵이 광저우 공장에서의 라인 증설에 힘입어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리온이 올해도 중국에서 라인 6개를 증설해 총 41개의 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 하반기에는 심양 지역에 신규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라인 및 신규 공장 증설로 중국 내에서 지역적인 커버리지는 확장될 것"이라며 "높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올 중국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1.6%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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