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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2억弗 규모 북해용 FPSO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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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BP로부터···저장용량 100만 배럴
북해에 오는 2015년 설치, 천연가스 생산·정제
2010년 골리앗 FPSO 이어 두 번째


현대重, 12억弗 규모 북해용 FPSO 수주 현대중공업이 최근 BP사로부터 수주한 FPSO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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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근 세계적인 오일메이저인 BP로부터 북해용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들어 처음 수주한 FPSO는 총 12억달러 규모로, 역시 올해 첫 발주된 FPSO이기도 하다.

북해는 유럽 대륙과 영국, 노르웨이에 둘러싸인 대서양 연해이자 유럽의 대표 유전지대로, 최근 유가의 지속적 상승과 정치적 안정 등에 힘입어 ‘제2의 개발붐’이 일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영국령 북해 셰틀랜드 섬에서 서쪽으로 약 175Km 떨어진 ‘시할리온 앤 로열 유전’에 오는 2015년 초 설치될 예정이다.


총 중량 8만5000t에 달하며 길이 270m, 폭 52m, 높이 64m인 이 설비는 일일 13만배럴의 원유와 2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정제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하루 석유 사용량의 절반에 해당되는 1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설비에 대한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며, 현지까지 운송 및 현지 해상 작업도 맡아 수행할 예정이다.


이 FPSO는 17.5m를 넘나드는 강한 파도와 영하의 추위 등 북해의 거친 해상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까다로운 안전·환경 기준에 따라 첨단 설계기술로 제작된다.


현대重, 12억弗 규모 북해용 FPSO 수주 현대중공업 울산 해양공장에서 건조 중인 ‘우산FPSO’ 전경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월 노르웨이에서 총 11억달러 규모의 북해용 FPSO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설비는 오는 2013년 말까지 노르웨이 햄머페스트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85km 떨어진 골리앗 유전에 설치될 예정이다.


강창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그간의 공사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뤄진 것으로, 향후 BP가 발주하는 추가 공사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카타르 해상가스전 공사, 2월 세계최대 해양설비운반선 등 해양 부문에서만 올해 목표치인 48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23억3000만달러의 수주 기록을 달성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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