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현대重, 국내 최초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큐렉소와 공동, ‘ROBODOC’ 국내 첫 양산 개발
2015년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 시장점유율 60% 목표
산업용 로봇 이어 고부가 의료용 로봇까지 종합로봇생산 체제


현대重, 국내 최초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 양산 개발에 성공한 인공관절수술로봇 ‘로보닥(ROBODOC)’
AD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의료용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 최종 심사에서 개발완료 승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제는 지경부가 현대중공업, 큐렉소 등과 함께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일하게 승인받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ROBODOC)’의 국산화 양산을 위해 진행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로봇 본체와 제어기 등 핵심장치 개발을 담당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올 상반기 안으로 로봇 본체 생산에 들어가 오는 2013년부터는 제어기까지 통합 생산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 달성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세계 시장 60%를 점유한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한국은 전세계적인 의료용 로봇 시장의 큰 성장세에도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비롯한 모든 의료용 로봇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국산화 양산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업계에서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향후 이 분야에서 활발한 기술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해 오는 2014년에는 1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도 2018년까지 세계 3대 로봇강국 도약을 목표로 세계 20% 점유, 신규인력 8만명 창출 등 로봇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충동 현대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이번 국산화 개발로 고부가 의료용 로봇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반 기술을 축적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척추, 뇌수술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해 의료용 로봇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서울아산병원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을 갖춘 병원 및 국내외 의공학 전문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로봇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1위 로봇생산 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자동차조립, 액정화면(LCD) 운반 로봇 등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의 40%, 세계 7%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의료용 로봇까지 진출해 산업용, 서비스용 로봇을 아우르는 종합로봇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