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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주영만 '대성취'를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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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기리며··성취의 리더 대한민국 키웠다
송복 연대 명예교수 현대重 사보에 추모 10주기 특별 기고


"왜 정주영만 '대성취'를 했는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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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왜 정주영만 '대성취'를 했는가. 그것은 엄청난 미스터리며, 그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 21세기 우리의 새로운 '대성취'를 가능하게 하는 길이다."


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현대중공업 사보 3월호에 실린 특별 기고를 통해 우리 재계와 사회에 제시한 화두다.

오는 21일 추모 10주기를 맞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 하지만 송 명예교수는 그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대한민국은 조선사회의 참당상(지금 북한이 물려받은)을 완전히 척결하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나라다. 우리의 긴 역사에서 오늘날처럼 '사람답게' 살아본 시대는 한번도 없었다. 누가 만들었는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 조상들처럼 무자아가 아니라 자아이고, 무개체가 아니라 개체이며, 그것도 유능하고 활달하고 공부 많이한 '사회적 개체'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러한 사회적 개체를 이끄는 지도자들을 우리는 '행운을 만난 민족' 처럼 해방후 너무나도 유능한 지도자를 만났다"며 정치적으로는 이승만과 박정희, 경제적으로는 정주영과 이병철을 예로 들었다.


"왜 정주영만 '대성취'를 했는가?" 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이에 송 명예교수는 의문을 던진다. 바로 정주영이라는 지도자가 던지는 수수께끼다. "이승만, 박정희, 이병철은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 최첨단 교육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정주영이라는 리더만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대성취'를 이룩했을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대성취'를 이룩하게 했을까. 천부적인 자질, 강인한 의지, 풍부한 인격, 카리스마에 흔히 정주영이라는 지도자에 대해 말하는 '본능적 사업감각', '강인한 의지' 그런 것들이 있어 교육을 받지 않아도 '대성취'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송 명예교수는 "수수께끼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며 물음표를 던졌다. "정주영처럼 교육을 받지 않고도 진취적 기업가, 불굴의 의지와 정신력으로 큰 사업을 이룬 사람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정주영처럼 '대성취'를 이룬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소설가가 쓴, 혹은 저널리스트들이 쓴 정주영 전기나 평전은 있지만, 진실로 다른 기업가와 다른, 정주영 특유의, 정주영만이 가진, 정주영 고유의 그 무엇이 정주영의 '대성취'를 이룩하게 했는가. 이를 규명한 작가나 저널리스트 혹은 학자는 아직 찾아볼 수 없다"며 이를 풀어내는 것이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성취'를 이뤄내는 가장 확실한 메시지며 메스돌로지(Methodology, 방법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달판 사보에서 정 명예회장의 10주기 특집을 실어 그가 이룬 업적을 재조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다. 단지 우리 자신이 스스로의 능력을 제한할 뿐이다'는 창업자의 말씀처럼 10주기를 맞아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해 우리의 새로운 길을 새롭게 열어갈 수 있도록 '현대정신'을 다시금 새겨보는 기회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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