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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시린 겨울이 왔다 '투자의견·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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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인쇄용지 내수 단가 상승 제약 및 높은 펄프가격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90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투자의견 역시 HOLD로 내려잡았다.


김지효 애널리스트는 8일 "자회사 정리 및 골판지 업체 인수 등 인쇄용지 불황을 극복할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성장성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매출 비중 50%를 차지하는 인쇄용지 산업의 업황 회복이 선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HMC증권은 한솔제지의 지분법 손실의 주범이던 자회사 한솔건설은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4분기 이에 따른 지분법 손실 978억원을 일시 반영하고 계열사에서 분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주가의 저평가 원인이던 자회사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매출액은 1조 5000억원(전년동기14%), 영업이익은 1,216억원(-117%), 순이익은 284억원(-36%)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4214억원(15%), 80억원(-80%)를 기록.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원인은 이달 무림피앤피 증설을 앞두고 경쟁이 심화돼 제품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쇄용지 4분기 내수 단가는 100만원으로 인쇄용지 산업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였던 2008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3월 시운전을 시작한 무림피앤피의 인쇄용지 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이후에는 100만원 수준의 내수단가가 산업구조적으로 견고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펄프가격이 급락하지 않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구조적인 업황 악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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