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의 펀드브리핑] 적립식 펀드, 알고 투자를

윤성환 대우증권 PB갤러리아 센터장

최근 시장은 다시금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경기의 사이클이 있는 것과 같이 주식시장에도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이 존재한다. 항상 하락하지도, 상승하지도 않는다. 그러기에 투자에 대한 위험은 항시 존재한다. 이러한 투자위험으로 인하여 분산투자나 적립식의 투자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분산투자의 잘못된 개념의 포트폴리오는 오히려 수익률저조 또는 위험을 가중시켜 효율적인 위험관리가 어렵기에 통상 투자시기의 배분에 입각한 적립식의 투자로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적립식 투자의 관건은 변동성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향후 전망이 좋아야 하지만 시간분산의 투자는 바로 투자시기 동안의 위험관리를 위함이기에 변동성이 클수록 매력적인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변동성이 크지 않다면 바로 투자위험이 적다는 것을 뜻하기에 적립식 투자의 장점이 별로 없다.

간단히 적립식 투자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자면,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투자함으로써, 하락 시에는 낮은 단가에 매수하고 반대로 상승 시에는 높은 단가로 매수함으로써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거치식 펀드에 비해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적립식 투자상품이 업그레이드되어 주가 움직임에 따라 적립금을 조절할 수도 있기에 보다 탄력적으로 투자하여 투자위험을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다.

물론 적립식 투자의 함정도 있다. 이 역시 거치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향후의 시장흐름에 따라, 즉 투자의 시기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갖고 오기에 향후의 전망이나 주가의 흐름이 매우 중요하게 된다. U자형의 주가흐름이 예상된다면 단가를 낮추는 효과의 시간적 분산투자가 효과적이지만, 반대로의 형태라면 단가만 높인 후 향후 주가의 하락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적립식의 투자 역시 투자대상 및 펀드선택, 적립기간 등이 중요하다. 특히 적립금액 및 적립의 시기를 유동적으로 시장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적립식 투자상품이 있기에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한 투자방식의 적립식 투자를 선택하고, 지속적인 시장점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