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4일 한라공조가 저평가 돼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이 7.8배로 한라공조의 과거 추이와 중소형 부품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한라공조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4886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 주요 납품사들과 마찬가지로 4분기 중 가동률 및 신차판매 호조 요인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35.7%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3.6%로 하락해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해외공장 관련 지분법 평가이익과 세전이익도 부진한 추세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생산법인 전반에서 알류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과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인상 영향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본사 영업이익률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원가 상승부담이 커 1.2%포인트 더 부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순이익은 2367억원으로 전년대비 16.9%의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매출처인 현대차 그룹의 전 세계 판매 성장률이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드 그룹을 비롯해 중국계 완성차 업체 등 해외고객에 대한 납품 매출액 호조세도 진전될 전망이어서 이익 성장세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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