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한라공조에 대해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저평가 상태임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모세준 애널리스트는 21일 "원자재가격 강세 지속을 감안해 올해 EPS 추정치를 10.6% 하향조정했으며 수주 사항들이 공개되지 못하는 내부경영방침에 따라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는 올해 기준 PER 7.0배로 국내 제일의 타이어 부품사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외국인 매도세, 대주주 비스테온에 대한 우려 및 수주 모멘텀 가시화 부족으로 최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해외사업부의 영업강화를 고려하면 저점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한라공조가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매출처를 더욱 다양화하고 신규 매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존 수주를 기반으로 중국, 유럽생산법인들의 모멘텀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주주 비스테온의 서비스지급수수료 발생 이후 악화된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스테온은 미국 빅3 중 글로벌 시장에서 회복세가 가장 강한 포드의 영향으로 조기회복이 가능해 한라공조의 해외마케팅 능력이 강화되는 혜택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현대기아 글로벌 전 공장 호황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도 예상되므로 올해 실적 모멘텀은 견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816억(전년동기 20.9%), 영업이익 210억원(62.8%), 순이익 565억원(6.8%)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회했다. 하지만 톱-라인 이익훼손을 양호한 영업외손익으로 상쇄하면서 11.7% 순이익률 달성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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