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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계속 실업수당 청구, 3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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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기간 장기화…노동시장 둔화 징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9만건 '예상 하회'

미국에서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 계속 실업수당 청구, 3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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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2월8~14일 주간 191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수정치(186만4000건) 대비 4만6000건, 시장 전망치(188만건)는 1만1000건 상회했다.


이는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최근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주(12월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22만건) 대비 1000건 줄어든 21만9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22만3000건)는 4000건 하회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거 이코노미스트는 "해고된 근로자들의 실업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했다"며 "이는 노동시장 둔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건 일부는 신청 자격이 없고, 일부는 자격은 있지만 신청할 인센티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고용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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