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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삼국지천, 진정한 전쟁의 재미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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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지난 2월 22일 2시 22분 공개서비스를 실시한 삼국지천.
일단 초반 성적표는 A학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전 공개서비스 초반 5개에 불과했던 서버가 현재 10개까지 늘어났고 매일 저녁 6-7개 서버가 혼잡 상황이 일어날 정도이다. 특히, 단 한차례의 임시 서버점검이나 서버다운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유저들의 호평을 받는 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지금까지 주류장르에서 잠깐 밀려나 있었던 ‘쟁게임’에 대한 향수와 삼국지천만의 독특한 게임시스템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삼국지천의 독특한 게임시스템과 재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삼국지천은 삼국지의 세계관을 채용했을 뿐 일반 MMORPG의 특성을 더욱 많이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아니, 동양적 세계관을 가진 삼국지를 서양판타지의 틀에서 재해석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삼국지천에서는 관우나 여포 같은 영웅이 되어 수백명의 유저들을 쓸어버리는 플레이를 기대하지는 말아라. 영웅호칭을 가지고 영웅변신을 하고 유물 아이템을 끼고 전투를 한다고 해도 5명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삼국지천이다.

먼저 게임에 접속하면 튜토리얼이 나오는데 온라인 게임을 1, 2번 정도 해본 유저라면 기존에 즐겼던 게임의 조작방식과 비슷하기 때문에 가볍게 SKIP을 해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삼국지천의 조작이 아직 서툴다면 튜토리얼을 꼼꼼히 체크하고 게임에 들어가도 된다.

튜토리얼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인 사냥과 퀘스트를 통해 본격적인 레벨을 올릴 차례다. 퀘스트를 수행하게 되면 일반 사냥보다 훨씬 많은 경험치를 얻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거의 모든 퀘스트를 완료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각 마을의 영주급으로 보이는 영웅 NPC로부터 미션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주어지는 미션들은 일반 퀘스트에 비해 경험치나 아이템이 월등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미션은 주로 1인 인스턴스 던전에서 진행되는데 그곳에서 출현하는 몬스터들을 잡으면 되는 간단한 미션들이니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사냥을 하다 보면 아래쪽에 영웅 게이지와 원더바 게이지가 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사냥을 하면서 얻는 소소한 재미라고 보면 될 것이다. 특히, 이 게이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단계별로 커지게 되는데 높은 단계를 거치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의 양과 질이 좋아지며(원더바), 변신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영웅 게이지).

영웅게이지는 자신의 캐릭터에 해당하는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는 게이지이다.
영웅게이지는 지속적인 사냥을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데, 영웅으로 변신하게 되면 자신의 캐릭터가 이전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 지기 때문에 PvP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영웅으로 변신하게 되면 3인칭의 논타겟팅 형태로 게임은 변하게 되고 스킬 또한 해당 영웅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영웅 게이지는 오랜 시간을 거쳐야만 변신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짧게 자주 변신하거나 길게 오래 변신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더바는 접속 시 30분마다 1단계씩 게이지가 상승하게 되는데 게이지가 찰수록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게이지를 채우고 아이템을 개봉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영웅 게이지와 원더바는 접속을 종료하면 모두 없어지기 때문에 게임을 종료하기 전에는 반드시 보상을 받아야 한다.

삼국지천에서는 몬스터를 20마리 잡을 때마다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의 양이 달라진다.
게임에 접속하고 20마리의 몬스터를 잡게 되면 다음 20마리를 잡을 때 얻는 경험치의 퍼센트가 상단에 나타나는데 100%-200%까지 5%단위로 무작위로 올라가게 된다. 즉, 일반적인 경험치를 얻을 수도 있지만 2배의 경험치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느냐는 ‘복불복’이다.

삼국지천은 위, 촉, 오 삼국의 대립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들 국가들의 치열한 국가전과 공성전을 그 궁극의 재미로 하고 있다. 그만큼 다른 국가의 유저들과 마주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게임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들을 마련해 놓았다.
이와 같은 국가간의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는 지역을 중립지역이라 부르는데 아이온의 어비스나 와우의 전장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중립지역은 각 국가의 영토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경험치나 혜택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이 지역을 차지하는 국가가 결국에는 앞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속한 국가가 힘이 약하다고 게임을 종료할 필요는 없다. 국가간의 힘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인위적인 공격버프나 캐릭터 생성제한과 같은 수단이 동원되기 때문에 국가간의 균형이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국지천을 즐겨본 유저들의 평가는 게임 초반과 후반으로 급격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인다.
아이온이나 테라와 같은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즐겨본 유저들은 초반 삼국지천의 고전적인 그래픽에 다소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하고 25레벨까지 이어지는 반복적인 사냥과 퀘스트가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25레벨 이후 중립지역에서 전투를 즐긴 유저들의 평가는 이와 다르다. 기존 게임에서 즐기지 못한 국가전을 제대로 구현해 놓았다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한다. 영웅호칭과 영웅변신 및 유물시스템을 통해 삼국지의 재미라고 할 수 있는 일기당천도 가능할 뿐 아니라 8개의 직업이 가지고 있는 직업별 특성을 이용해 전략적인 국가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치열한 PvP 시스템을 갈망해 온 유저들은 삼국지천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곤 한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삼국지천, 25레벨까지 키워 본 다음 평가를 내려라”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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