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이 공조해 리비아 사태로 공급이 중단된 석유 물량분을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가는 진정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8%, 82센트 하락한 배럴당 97.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센트 내린 배럴당 111.2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과 IEA는 수급 차질이 생길 경우 비축유를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도 증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값은 리비아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6개월래 최장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1%, 1.80달러 오른 온스당 1415.8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금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8월 초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5월 인도분 은은 전날보다 0.4%, 12.4센트 내린 온스당 33.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팔라듐 6월물은 0.4%, 3.40달러 오른 온스당 779.70달러, 4월물 플래티늄은 0.6%, 10.10달러 상승한 온스당 1786.8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중동과 북아프리카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부진해짐에 따라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곡물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밀은 전날보다 2%, 15.75센트 내린 부쉘당 7.8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물 옥수수는 0.8%, 5.75센트 내린 부쉘당 6.965달러, 대두는 0.2%, 2.25센트 하락한 부쉘당 13.29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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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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