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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반등... 1130원대 연중 최고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해 1130원대로 올라섰다.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131.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리비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지난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한데 따라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중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고점인식 네고물량이 집중되는 반면 정유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112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후반 리비아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전날 급반락에 따른 반등심리도 환율 상승세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중 낙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역외도 매수가 그리 강하지 않아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오후장 들어 리비아 사태가 사우디로 확산됐다는 루머가 돌면서 역외 매수세가 강화되고 주가도 낙폭을 늘린 점이 환율 상승폭을 키우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에 이어 집중된 네고물량이 장후반 줄어든 점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동 루머도 나오고 네고물량이 소화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며 "결국 증시 하락이 주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비아 사태가 내전으로 비화되고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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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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