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동아시아의 경제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임종룡 차관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 코리아 국제학술회의에 토론자로 참여해 "동아시아지역 경제통합이 자본유출에 따른 대외충격을 줄이는 해답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차관는 "작년 이후 상당히 많은 양의 유동성이 동아시아지역으로 투자되면서 자본의 급격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동아시아국가들은 통합을 통해 역내무역규모를 키워나가면서 대외충격에 대한 노출도를 줄여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국가들은) 중간단계의 상품수출이 아닌 최종상품의 수출을 기반으로 한 역내무역을 늘리면서 더 많은 자본을 역내에서 동원해 원할히 유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동아시아국가 간에 금융차원의 상당한 협력이 있을 것"이라며 "역내 자본을 잘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채권시장의 움직임도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 차관은 "동아시아 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별국가의 정치적 리더십 공유되는 이해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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