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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의 펀드브리핑]분할매매로 부담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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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 하나대투증권 Wealthcare센터 펀드상품분석팀 팀장


[황진수의 펀드브리핑]분할매매로 부담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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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2100포인트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이 새로운 역사를 쓰다가 최근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조정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조정을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적기로 보고 투자를 하자니 조정이 좀 더 길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그렇다고 조정을 더 기다리자니 지난 번 상승 때와 같이 머뭇거리다 가입 시기를 놓쳐 버리는 우를 범할 것 같아 초조하다. 이런 불안감과 초조함 때문에 선뜻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중장기적으로 시장은 상승할 것 같은 데, 단기적인 시장의 조정이 불편해 펀드에 가입하기를 주저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인 분할매수형 펀드와 분할매매시스템 펀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분할매수형 펀드이다. 분할매수형 펀드는 적립식 펀드의 평균매입단가 인하효과(Dollar Cost Averaging)의 투자컨셉을 거치식 펀드에 도입한 펀드다. 이 펀드는 설정 시점에 일정부분을 주식에 투자하고(통상 40% 이하) 이후 매월 주식 투자비율을 늘려나간다. 따라서 시장이 하락할 때 펀드에서 주식을 싸게 살 수 있으므로, 단기 하락ㆍ장기 상승시 효과를 발휘한다. 개별 펀드에 따라 매월 주식 투자비율을 늘려 나가는 시점 분할매수 이외에, 주식시장이 일정비율 이상 하락할 경우 추가적으로 주식 투자비중을 늘리는 가격 분할매수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분할매수 펀드도 다양하게 분화해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30개 이내의 압축된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포커스포트폴리오 분할매수형 펀드, 목표 수익이 달성되면 주식을 전부 매도하고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목표전환형 분할매수펀드 등이 등장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분할매매시스템 펀드이다. 분할매매시스템 펀드는 시장의 하락국면에서 주식을 분할매수하고, 상승국면에서 매수한 주식을 분할매도하는 펀드로 사전에 정해진 룰에 따라 저가매수ㆍ고가매도의 분할매매를 반복함으로써 누적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이다. 분할매매시스템 펀드는 운용사 마다 '오토시스템' '웨이브' 또는 '연속분할매매'등 상이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그 기본개념은 비슷하다.


분할매수형 펀드와 분할매매시스템 펀드 모두 이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분할해 주식을 매수한다는 개념에서는 유사하다. 하지만, 분할매수형 펀드는 일정수준까지 계속적으로 주식투자 비율을 늘려 나가되 줄이지는 않으므로, 일시적 조정 후 상승하는 국면에서 유리하다. 반면, 분할매매시스템 펀드는 시장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이외에 저가매수ㆍ고가매도의 반복을 통한 변동성 매매이익도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할 때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품이다.


주식시장의 속설에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시장이 너무 올라 곧 조정을 받을 것 같지만 계속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조금 더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어느 새 시장은 얼굴을 바꿔 조정 국면을 보여준다.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빗대 하는 말이다. '분할매수형' 펀드와 '분할매매시스템' 펀드는 이러한 투자시점 판단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상승하는 시장에 참여하고자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한번쯤 주목해야 할 펀드 투자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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