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17일 중국 주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고질적 악재인 정부 긴축 우려를 눌렀다. 중국 정부의 희토류 관련 보도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07(0.1%) 상승한 2926.96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6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내놓은 것에 힘입어 각국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했다. 전일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서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실업률 전망치도 낮췄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희토류 산업 육성을 위해 업체 간 인수합병과 신기술 발전 등을 골자로 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희토류 생산업체들이 국제 시장가격 결정력 강화를 위해 희토류산업협회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앞서 12일 희토류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장시성 등 11곳을 '희토광산 국가계획 지구'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최대 희토류 업체 네이멍구바오터우철강희토류하이테크는 1.76% 상승했다. 그 외 종목으로는 화샤은행(1.8%), 중국선박중공(4.58%)이 올랐다. 양대 부동산업체인 완커와 폴리부동산 그룹은 관영 CCTV가 베이징 시 당국이 1가구당 2주택 이상 구입을 제한할 것으로 보도하면서 1.9% 이상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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