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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다시 겨울잠?.. 5개월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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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가 전국 4만5345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아파트 거래건수가 다시 줄었다.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던 거래건수가 올 1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 가격 오름세는 크지 않은 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가 전국 4만5345건으로 전달(2010년 12월) 6만3192건에 비해서 28.2% 줄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예년(2007~2010년 1월) 평균인 3만4503건에 비해서는 31.4%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은 1만6041건으로 20.5% 줄었으며 서울 역시 5097건으로 23.1% 감소했다. 특히 투기지역으로 묶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거래가 32.4% 줄어 1217건을 기록했다. 강북 14구는 16.1% 감소한 2224건이다.


지방은 2만9304건으로 2만1599를 기록했던 예년에 비해서는 35.7%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31.9% 줄었다.

가격은 보합권이다. 예년에 비해서는 거래가 늘었지만 전달월에 비해서는 거래가 줄어 단지별로 가격상승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는 층수별로 차이를 보였다. 4층이 9억5000만원에서 9억5500만원으로 한 달새 500만원 올랐지만, 10층은 9억4500만원에서 9억4000만원으로 내렸다.


강남 개포주공 1단지 51㎡ 3층은 9억9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떨어졌다. 개포주공은 지난 9일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개포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심의 보류되면서 재건축 진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송파 가락시영1단지 52㎡는 2층과 3층이 모두 6억5000만원선으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 50㎡ 5층은 2억18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동봉구 한신 85㎡ 1층이 2억7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이호연 부동산114 아파트 담당 과장은 "12월까지는 급매물이나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크게 늘었지만 1월 들어서는 저렴한 매물이 빠지면서 거래가 주춤해졌다"라며 "가격선도 크게 오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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