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IT업종 강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외국인이 매도공세를 펴면서 지난 한 주 동안4.58%나 빠졌던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나섰다.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다 앞서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도 모처럼 '사자'에 나선 덕분이다. 하지만 상승폭은 장 초반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14일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0.10포인트(1.02%) 오른 1997.29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49% 급등하면서 2006.65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신과 보험 등 기관 투자자가 245억원 상당을, 외국인 투자자가 27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타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각각 494억원, 38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으로는 810억원 상당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2% 이상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 유통, 금융 업종이 1% 이상 상승세다. 반면 기계, 건설, 운수 창고, 통신업종 등은 약세다.
이날 장은 지난 주 대폭 조정을 받으면서 낙폭이 컸던 대형주가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의 평균 상승률은 1.16%인데 비해 중소형주는 각각 0.64%, 0.11%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74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386종목이 내리고 있다. 8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하고 역외 환율이 급락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 은 하락세다. 전날 보다 7.6원 내린 1121원에 출발해 이 시각 현재 112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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