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산불상황실서 보고 받아…“녹색미래 위해 혼신의 힘 쏟을 것”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돈구 신임 산림청장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 시각에서 녹색미래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녹색성장 선도, 임업인 소득증대, 산림의 건강성 증진, 글로벌 산림협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곧바로 산불상황실로 가서 이현복 산불방지과장으로부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산불방지특별대책기간 운영상황을 보고 받고 전국의 산불 감시태세를 점검했다.
이 청장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오랫동안 조림·육종 등을 전공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학자출신으로 국제산림협력분야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그는 아세안지역 국가의 산림녹화사업과 한-아세안 산림협력·교류에 관심을 쏟았다. 아세안 지역 대학생들을 국내에 유학시켜 임업기술을 넘겨주는 등 산림분야 국제교육에도 힘썼다.
특히 2005년부터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사상 최대 규모의 IUFRO 총회를 성공적으로 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 10월 창원서 열리는 국제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당사국 총회 준비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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