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두산이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영입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두산 구단은 10일 “오른손 정통파 투수 라몬 라미레스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182㎝, 90㎏의 건장한 체구를 갖춘 라미네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8년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 통산 16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킷에서 뛰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4.92를 남겼다. 8년간 기록한 마이너리그 성적은 40승 41패 평균자책점 4.03.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그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라미네스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했다. 시속 140km대의 직구와 체인지업, 싱커,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3승 1패 평균자책점 2.47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선수단 합류는 13일 일본 미야자키 현 사이토시 전지훈련 캠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영입한 두산은 이번 계약으로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채우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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