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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전, 조광래호의 새로운 세 가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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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전, 조광래호의 새로운 세 가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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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일 새벽 3시(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터키와 A매치를 치른다.

터키전은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본격적인 2014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왔고, 그 첫 번째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측면의 리빌딩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영표(알힐랄)도 없다. 이청용(볼턴)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예전같으면 차포를 모두 뗀 셈이다. 대표팀 최대 강점인 측면의 날카로움은 분명 이전만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젠 익숙해 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이청용은 조광래호 출범한 뒤 10경기에서 첫 경기 나이지리아전을 제외한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그의 부담을 덜어줄 만한 대체 요원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새롭게 발탁된 '신예' 남태희(발랑시엔) 홍철(성남) 윤석영(전남)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최근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인 남태희는 예상을 깨고 터키전에 선발 출장한다.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그의 경기력을 테스트하려는 조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홍철과 윤석영은 이영표가 뛰던 왼쪽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미드필더 출신인 홍철은 공격에, 본래 수비수인 윤석영은 공수 밸런스 조절 능력에 우위가 있다. 우선 터키전에는 홍철이 선발 출장한다. 오른쪽 측면의 차두리(셀틱)와 홍철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어서 이들이 어떤 궁합을 만들어낼지도 궁금하다.


◆'캡틴' 박주영의 힘


또 다른 '캡틴박' 박주영(AS모나코)의 공식 주장 데뷔전이다. 90년대 이후 가장 어린 나이(26세)의 주장이지만 A매치 경력은 대표팀 내에서 차두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나이도 여섯 번째로 많아 사실 중고참급이다. 젊은 선수가 대거 합류한 덕분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23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박주영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여러모로 현 대표팀에서 가장 주장에 적합한 인물인 셈이다.


박주영은 전임 주장 박지성과 비슷한 점이 많다. 권위적이지 않으면서 소통과 배려가 돋보인다. '클래스'가 다른 선수지만 누구보다 먼저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도 닮아있다.


2002 한일월드컵 세대가 퇴장하고 적극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가운데 박주영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2008년 흔들리던 허정무호도 박지성의 주장 취임 후 승승장구했던바 있다. 대표팀의 새로운 기둥으로 자리 잡은 박주영이 터키전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가 주목된다.


◆문전에서의 패스 플레이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가장 큰 주안점은 빠르고 세밀한 패스 플레이의 정착이었다. 아시안컵은 긍정적 변화의 첫 걸음을 보여준 대회였다. 짧고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미드필드부터의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조 감독도 아시안컵 직후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 운영하는 것을 보면 나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며 "세밀한 패스 플레이와 상대 문전에서 놀랄 만한 장면을 연출하는 부분이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는 "중원에서의 패스 플레이를 문전에서도 해야 한국축구의 수준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드필드에서의 흐름은 만족스럽지만 전방으로 나가는 전진 패스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조 감독은 터키전을 이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첫 번째 시험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왼쪽 측면 기용이나 남태희의 선발 출장이 대표적인 예다. 구자철은 조 감독이 구상하는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 중 하나다. 본래 중앙에서 더 빛을 보는 자원이지만, 측면에서도 충분히 능력이 발휘될 수 있다. 남태희도 훈련 과정에서 생각보다 괜찮은 기량을 보여 기대감을 갖고 있다.


특히 박주영의 가세는 문전에서의 패스 플레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순간 침투가 뛰어난 공격수다. 골결정력 못지 않게 전진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최전방의 지동원(전남)과 2선의 구자철-기성용(셀틱)과의 호흡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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