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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美 공급가 인상..국내도 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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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최근 구리와 동, 강판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LG전자가 미국에서 생활가전 출고가격을 최고 10%가량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제품도 가격인상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국내의 경우 원가절감노력을 통해 원자재 가격인상분을 흡수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신제품 출시 때 가격오름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에서 오는 4월부터 세탁기와 냉장고, 오븐 등 생활가전의 양판점 공급가격을 8~10%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경쟁사인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등 다른 가전사들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LG전자는 강판과 구리, 프라스틱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새로운 에너지효율기준을 맞추기 위한 연구개발비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리 국제가격은 직년 6월 톤당 6000달러에서 올 1월에는 9500달러대로 뛰어올랐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가전용 산세강판 가격도 작년 하반기 5% 가량 오른 후 1분기 가격동결이 결정됐지만 철스크램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라 2분기께 추가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생활가전제품 가격이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당장 생활가전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더불어 원화강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미국 현지 공급가격을 올렸다"며 "국내 공급가격 인상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부품가격은 장기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 만큼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제품의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출시될 신제품 가격에 원자재가격 인상분이 반영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업체들은 매년 봄, 가을에 주기적으로 기능이 업그레이드하거나 디자인을 추가해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여론악화를 무릎쓰고 굳이 기존제품의 판매가격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원재료 가격 급등분 등은 신제품 가격 책정때 반영될 것이고 특히 신제품이 출시되면 구형모델은 사실상 일부 수출분을 제외하고는 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에 가격비교도 쉽지 않아 업체들의 여론악화 부담이 적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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