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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삼성전자, '샌디브릿지' 적용 제품 환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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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인텔 샌디브릿지 CPU 칩셋 오류 후폭풍이 국내 제조사까지 밀어닥쳤다. LG전자는 8일 인텔 샌디브릿지 칩셋이 탑재된 PC를 구매한 고객에게 환불을 해 주거나 사은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LG전자가 1월 출시한 데스크톱 PC2종(A50· S50)과 노트북(A520)이다.

인텔은 지난 31일 올 초 출시한 샌디브릿지 CPU 메인보드 칩셋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샌디브릿지 메인보드는 0번부터 5번까지 6개의 SATA포트를 지원하는데, SATA포트를 컨트롤하는 칩셋 오류로 인해 2번~5번 포트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텔은 0번과 1번만을 사용하는 컴퓨터의 경우 기능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환불이나 사은품 증정 대상이 되는 PC들은 모두 0번과 1번 포트만을 사용해 오류 발생 우려는 없다"며 "다만 e-SATA방식으로 외장하드를 연결하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USB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320기가바이트(GB)외장하드나 복합기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경우 환불을 해 줄 방침이다. 해당 모델의 판매는 중단된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문제의 프로세서를 적용한 노트북 3종과 데스크톱PC 3종을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인텔 관계자는 "고객사의 환불 조치를 존중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PC제조사와 실시간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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