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가 미국에 이어 캐나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캐나다 상업용 세탁 설치·공급 1위 업체인 '코인어매틱(Coinamatic)'과 상업용 세탁기 공급 및 공동 마케팅 진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시장 최대 거래선인 '코인맥(Coinmach)'과 거래를 체결한 데 이어 캐나다 최대 거래선도 확보, 거대 시장인 북미에서 확고한 교두보를 다지게 됐다.
상업용 세탁기는 주로 연립주택과 학교 기숙사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동전이나 카드 지불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현재 이 시장은 '스피드 퀸(Speed Queen)'과 '메이텍(Maytag)',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등이 진출해 있다.
'코인어매틱'은 캐나다에서 170만명을 대상으로 세탁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최대 상업용 세탁 제품 설치·공급 업체로, 올해 1분기부터 신규 및 교체 수요 대상으로 LG전자 제품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급할 제품은 27인치 상업용 모델 중에서는 세계 최대 용량인 4.2 큐빅피트(cu.ft)로,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방식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에너지 효율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미국에너지효율협회에서 물 사용량과 전력 소비량 등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티어(TIER)3' 등급을 받았다.
조성진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부사장)은 "북미 가정용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상업용 시장에도 성공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은 약 1억달러 규모로, 드럼 세탁기 시장의 15% 수준이다. LG전자는 향후 상업용 세탁기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멕시코 등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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