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원자재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가파른 상승국면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관련 투자는 여전히 매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최정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가파른 상승 이후 가격 부담감으로 인해, 현재의 가격 조정 국면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면서 "또한, 당분간 이 같은 조정세가 지속되면서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장기적인 측면에서 원자재 펀드의 투자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이를 헷지 하기 위한 목적의 실물자산 수요가 증대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가장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원자재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구촌 기상이변으로 인해 농산물 공급 차질 우려가 점증하는 점 등도 원자재 펀드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월 원자재 섹터 투자 펀드들의 성과는 주된 투자 자산이 무엇인지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공급차질 우려로 인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농산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투자신탁(일반상품-파생형)종류B' 등 주요 농산물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보이며,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반면, 최근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금 가격으로 인해, 귀금속 섹터 투자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던 금 투자 펀드들은 당분간 금 가격 조정세로 인해 작년과 같은 성과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철금속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수익률 개선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 폭은 줄어들고 있다. 이는 중국 긴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해당섹터 투자 펀드의 성과도 점차 부진해 지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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