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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전환사채 보너스 지급에 금융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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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바클레이스가 보너스 지급을 위해 우발전환사채(코코본드)를 발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럽은 물론 미국 금융권도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몇몇 은행권 고위관계자들이 코코본드 발행을 통한 보너스 지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코본드는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 자본금 확충을 위해 주식으로 전환되는 형태의 채권을 말한다. 따라서 보너스 금액이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충당될 경우 보너스 지급에 따른 재무상태 악화를 다소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재무상태가 악화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의무적인 원금 상각이 발생, 혜택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돼 과도한 보너스 지급에 따른 비난여론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스는 내달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며, 스위스 금융권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그동안 새롭게 개정되는 자본확충법에 따라 코코본드를 발행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기도 했다. 한 이탈리아 은행관계자 역시 "코코본드 발행을 통한 보너스지급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지역에서는 아직 규제 부족으로 인해 코코본드 발행이 활성화돼있지는 않지만 이번 바클레이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은행권 한 관계자는 "아직 코코본드의 장점을 잘 모르고 있지만 한번 알려지기 시작하면 큰 인기를 끌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UBS와 JP모건은 코코본드 발행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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