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종일 4언더파 선전, 포인트랭킹 65위로 2차전 진출, 쿠차 '연장 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 이른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매트 쿠차(미국)가 연장접전 끝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를 제압하고 지난해 터닝스톤리조트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이 135만 달러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4언더파,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완성했다. 둘째날은 퍼팅이, 셋째날은 티 샷이 흔들리며 스코어를 까먹었던 우즈는 그래도 이날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우즈는 1, 3번홀의 '정검다리'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9번홀(파4) 버디를 10번홀(파3) 보기와 맞바꾼 뒤 13, 17번홀에서 다시 버디 2개를 더했다.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의 정확도와 퍼팅 등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는 것도 자랑거리. 우즈 역시 "퍼팅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 "남은 3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12위로 이번 대회에 가까스로 진입해 첫 조로 경기를 치르며 자존심을 구겼던 우즈는 이로써 100명만이 출전하는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현재 예상 포인트는 65위, 지금 추세라면 70명만이 나가는 3차전 BMW챔피언십에서도 우승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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