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대우증권이 31일 “코스피가 2100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기술적 부담이 크지 않다”며 “단기조정이 온다하더라고 감내할 수 있는 정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하이닉스와 강원래드, 현대차, S-oil 등을 ‘최선호주(top picks)’로 제시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증권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물가와 금리의 완만한 상승은 주식시장에 악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감내할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서 중앙읂앵의 긴축이 심화되기 전까지 물가와 주가는 동반상승한다”며 “금리 상승 역시 경제 호조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악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증시 강세장의 후반부에는 늘 물가와 금리,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현재 금융시장에서도 이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증시가 수출을 매개로 미국 성장 전망 개선의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김 팀장은 “수출 모멘텀 강화는 기업이익 전망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2, 3개월 동안은 수출 관련 섹터에 의한 이익 전망치 개선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시장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다 축소되고 있다”며 “조정이 온다하더라도 그 폭은 주식 보유자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월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2000에서 2200선이 제시됐다. 대우증권이 추천한 2월 최선호주는 하이닉스와 강원랜드, 현대차, S-Oil, 한진해운, 호남석유, KB금융, LG전자, 대림산업, 실리콘웍스. 미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수출관련주에 기존 선호했던 건설, 은행 등 일부 내수주가 더해졌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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