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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외국인 투자자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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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떠난 줄 알았던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왔다. 지난 주 후반부터 이번 주 월요일까지 사흘 연속 매도 공세를 폈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 외국인의 귀환과 함께 코스피 지수도 2100선을 회복하고 잠시 중단했던 '신기록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이나 기업실적 보다 대외변수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주까지 2주 연속(주간단위) 순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앞서 이틀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193억원, 3651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첫 채권발행의 성공과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재확인이라는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은 최근 간밤 미국 증시의 움직임과도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별다른 악재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 물가상승과 이에 따른 긴축 우려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의 투자매력을 약화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시장은 다소 달리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대만 같은 국가들은 소득수준이 높아 식료품값 상승 등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IT업종의 비중이 높다는 얘기다.


28일 대신증권은 "올 들어 아시아 증시 가운데 대만과 한국에서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는 것은 IT의 비중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가 살아날수록 IT제품 수요가 확 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경기 회복세와 함께 기술주(Tech)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IT기업들의 실적개선 및 주가상승 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

대신증권은 이같은 분석과 함께 한국과 대만 주식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IT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쇼핑목록을 살펴보면 IT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금융업종 다음으로 IT업종에 집중 베팅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목록에는 하이닉스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호조를 보이고는 있기는 하지만 지난 12월에 경험했던 만큼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음 주 사흘에 걸친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는 데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기 때문. 기업들의 분기 실적발표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주를 고비로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수출업종 내 주요 종목(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의 실적이 대부분 노출된다"며 "이후에는 내수주와 중소형주의 실적발표가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이와 관련한 시장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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