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증시전망]외국인 투자자의 귀환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떠난 줄 알았던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왔다. 지난 주 후반부터 이번 주 월요일까지 사흘 연속 매도 공세를 폈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 외국인의 귀환과 함께 코스피 지수도 2100선을 회복하고 잠시 중단했던 '신기록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이나 기업실적 보다 대외변수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주까지 2주 연속(주간단위) 순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앞서 이틀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193억원, 3651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첫 채권발행의 성공과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재확인이라는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은 최근 간밤 미국 증시의 움직임과도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별다른 악재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 물가상승과 이에 따른 긴축 우려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의 투자매력을 약화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시장은 다소 달리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대만 같은 국가들은 소득수준이 높아 식료품값 상승 등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선진국 경기회복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IT업종의 비중이 높다는 얘기다.


28일 대신증권은 "올 들어 아시아 증시 가운데 대만과 한국에서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는 것은 IT의 비중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가 살아날수록 IT제품 수요가 확 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경기 회복세와 함께 기술주(Tech)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IT기업들의 실적개선 및 주가상승 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

대신증권은 이같은 분석과 함께 한국과 대만 주식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IT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쇼핑목록을 살펴보면 IT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금융업종 다음으로 IT업종에 집중 베팅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목록에는 하이닉스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호조를 보이고는 있기는 하지만 지난 12월에 경험했던 만큼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음 주 사흘에 걸친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는 데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기 때문. 기업들의 분기 실적발표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주를 고비로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수출업종 내 주요 종목(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의 실적이 대부분 노출된다"며 "이후에는 내수주와 중소형주의 실적발표가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이와 관련한 시장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