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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 VS 안정, 6월 증시는 ?

"코스피 밴드 하단은 1500선 우세..기존 주도주+MSCI 수혜주+실적 개선주 등 관심 높여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5월 한달 간 남유럽 위기 확산 우려와 대북 리스크로 100포인트 이상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 증시 전문가들은 관련 위기감으로 6월에도 제한적인 등락 국면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 속 기회를 노리는 틈새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무엇보다 5월에 (누적 기준) 6조원 이상 순매도로 일관하며 증시 수급 상황을 악화시켰던 외국인의 경우, 저평가 매력이 여전한 국내 증시로의 회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주도주에 대한 우선적 관심과 지난 한달 간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 대표주에 대한 기술적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수혜주와 2·4분기 실적 회복이 유력시되는 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위기와 기대감이 공존하는 국내 증시 상황에서 세 가지 전략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위기 후 반등 국면에 섰던 7대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이벤트를 겨냥한 대형주 ▲5월 위기 국면 속 2분기 영업실적 전망치가 개선된 업종 등이 주요 키워드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자동차 및 부품주 등 기존 주도주의 6월 한달 간 선전이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기아차 등 지난 3월 이후 반등 국면서 아웃퍼폼을 시현했던 7대주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5월 한달 간 낙폭이 컸던 반면 이익개선의 기울기가 가팔랐던 디스플레이, 증권, 화학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효과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국가인 이스라엘과 그리스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주도주들의 양호한 흐름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주식 시장의 관건도 역시 외국인 수급으로 평가 받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 달간 6조원 이상 순매도한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 행렬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닌 위기 국면에서 일어나는 차익 실현에 근거한다"며 "오히려 한국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저금리를 감안할 경우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움직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시장 변동성을 인정하면서 6월 코스피 밴드를 1550~1670으로 제시했다. 지수 하단으로 제시된 1550선 지지의 근거는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이다. MSCI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가 8.7배로 리먼 사태 및 지난 2006년 차이나 쇼크와 비교할 때도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6월 예상 지수 상단인 1670은 국내·외 주요 매크로 모멘텀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선이라고 일컫는 120일 이동평균선이다.


제한적인 등락폭을 예상한 근거로는 스페인, 영국, 포르투갈 등 유럽 위기 국가들의 국채 만기 시점이 6~7월께 집중돼 있고 7월 초에는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위기 요인이 해소 및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블딥 우려에 따른 기업 이익 훼손 여부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당분간 우세할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도 기간 조정의 패턴이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섹터별 대응과 관련 IT,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우선적 관심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일부 업종 대표 낙폭 과대주도 기술적 매매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배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인 측면에서는 이번 급락시 지수 방어의 큰 역할을 담당한 연기금의 매수 종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남유럽 재정위기의 외국인 순매도 영향이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점쳤다. 미국, 중국 등 주변국들이 한반도의 긴장 확대를 원치 않는 상황이고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경제 성장이 빠르고 저평가된 국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주상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지수 변동 범위를 1530~1900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경제 회복 지속, 국내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기업실적의 개선 및 저금리 기조 유지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환율 상승, 세계경제 회복,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으로 수출 증대 및 채산성 개선이 예상되는 IT 및 자동차 업종 외에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갖는 음식료 업종 등이 꼽혔다. 주 애널리스트는 "이밖에 증시 변동성이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평가된 한국 증시라는 기본적 관점 아래 우량한 가치주를 찾는 것도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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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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