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이 박스권에서 벗어날 시점이 왔다고 판단, 목표주가를 28.3% 상향한 27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주당가치의 성장성과 재무구조의 안정성으로 인해 다른 대형 건설사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면서 "또한 중동지역 발주 물량 증가와 지역 확대에 따른 신규 수주 증가, 삼성 그룹 공사 물량 증가 등에 따른 2011~2012년 예상 실적이 꾸준히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이유를 제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930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80.9%, 46.8% 증가한 것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되며 다른 대형 건설사와의 포트폴리오 차이가 차별화된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액의 급격한 증가와 원가율의 소폭 상승, 영업이익의 절대규모 증가는 삼
성엔지니어링의 2011년 실적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18~20만원 대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하반기 수주 부진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그룹사 물량 증가와 기존 거점지역인 중동에서의 발주 물량 증가, 신규 진출지역의 확대로 신규 수주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레벨업이 재개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