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31일 기아차에 대해 K5는 올해 1분기에도 미국·중국 등에서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박상원 애널리스트는 "이번달 미국에 본격 판매중인 K5는 다음달 중국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다"며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27만대 가량 예상하고 있으나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시장에서의 회사 예상치인 10만대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에 19~20만대가 공급 가능한 상황으로 7만대 이상이 부족하나 국내공장 시간당 생산능률 10% 상향과 하반기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현지생산 등을 통해 공급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K5를 비롯해 쏘렌토, 스포티지 R의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량 증가로 D세그먼트 이상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3% 이상 성장하는 가운데, 포르테급인 C세그먼트 이하 판매비중이 33% 이하로 감소하는 등의 제품 믹스 개선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5260억원, 순이익 6310억원을 기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판매대수는 전분기, 전년동기 기준으로 내수 및 수출 모두 두 자리수의 높은 성장률 기록했다"며 "당기 매출액의 경우 전분기대비 21.9%,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대비 24.9%,전년동기대비 27.7% 늘어나며 두자리수 성장을 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5.3% 줄어 컨센서스 대비 11.3% 낮았다며 당기 지분법이익이 20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9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해외법인 누적손실은 전분기 약 2600억원에서 4분기 600억원으로 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며 "올해 1~2분기 해외판매법인은 지분법이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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